밀리터리

한국전쟁 시절 당시 중공군의 평가와 모습

똥베이런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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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은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에 맞서기 위해 중국 인민지원군이라는 이름으로 참전하였습니다. 중국측은 인민지원군은 정규군인 인민해방군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조선인민을 가엾게 여겨 자원해 참전한 중국인민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이들은 이름만 바꾼 조직이었습니다. 중국측의 이러한 주장은 유엔에 직접 맞서는 모양새를 피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중공군은 인해전술만 앞세운 무식한 군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정예군이었습니다. 그나마 미군은 화력으로 장벽을 쌓고 병력을 정예화하여 이를 막아냈지만 중공군은 의외로 매너가 상당히 좋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바로 삼대기율 팔항주의 때문인데 무고한 민간인들을 앞세워 지뢰밭을 개척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 일화를 보면 취사병이 상당히 부족했는데 갑자기 중국군 포로가 나서서 '나 밥 잘한다. 나한테 맡겨봐라' 했다고 합니다. 중공군 포로는 재료만 가져다 이것저것 볶더니 볶음밥을 해놨는데 그게 신통하게 맛있어서 대원들이 좋아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중공군 포로가 진짜 밥을 잘한다면서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역시 대원들이 크게 웃고 넘어갔다는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채명신 장군의 회고록에도 중공군에 대한 내용들이 몇 가지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 중공군들은 민가에서 신세질 일이 있으면 잠은 헛간에서 택하고 자고나서 농기구 같은 건 반드시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사례했다고 합니다. 북한군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적에게조차 이러한 호의적인 평가를 받은 정도면 괜찮은 군대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공군은 국공내전이나 중일전쟁 시절에 민간인들이 잘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인민의 지지를 얻은 경험이 이때까지 유지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의 국공내전 당시나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쳐들어오던 시절에 중공군은 인민의 나무가 다쳐서는 안된다며 말고삐는 나무가 아니라 돌에 씌웠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또한 중공군은 인민은 우리의 주인이다며 민가에서 잠을 잘때 민간인들은 안채에서 자게하고 자신들은 마당이나 헛간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중공군들은 동료애도 상당하다고 하는데 이는 김영옥 대령의 수기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은 동료애가 좋았던 것 같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옥 대령은 자신과 싸운 중국군은 죽은 동료의 시체를 가능하면 회수해갔고 상황이 안 좋아도 최소한 매장은 해두고 갔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30년 후 중월전쟁(중국-베트남전쟁)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진입한 중공군은 시체로 산을 쌓는 고전을 했음에도 베트남군 포로나 베트남 민간인들에게 해코지하는 법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중공군은 들것이 모자르자 포로가 된 베트남군 부상병을 중국군 위생병이 업어서 야전 병원에 이송할 정도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은 사병에게까지 군단급 작전의 세부사항과 목표를 인지시키면서 상급부대와 통신이 끊겨도 하급부대가 알아서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중국군은 열악한 통신사정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포위전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군 포로를 심문하면서 사병들까지 군단급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고 하는데요. 이는 모택동의 군사이론에 따른 것인데 쉽게 풀이해서 병사들을 포함하여 장성급 지휘관들까지 사령부와의 전략-전술을 기본적으로 공유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중공군은 전략적 목표에 부응하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전쟁 초기에 남하하던 조선 인민군의 주력부대가 바로 중공군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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