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정말 이순신을 미워했을까?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국왕이었던 '선조'는 이순신을 시기하고 질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정말 이순신을 미워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진왜란 중반기까지만 해도 선조는 이순신이 해전에서 승리할 때마다 승진시켜주기 바빴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오히려 조선 조정의 신하들이 선조에게 이순신의 승진이 빠르다고 반대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 조정 대신들은 이순신의 승진이 너무 빨라 그를 류성룡이 천거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류성룡의 남인세력으로 분류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임진왜란 후반기에 들어 이순신의 명성이 조선 전역에 너무 알려지자 선조는 이순신을 시기하여 싫어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순신을 군령을 어긴 명분으로 죽이려고 했지만 이원익과 정탁이 총대를 메고 그를 구원했고 결국 '백의종군'으로 끝나게 되었는데요. 실제 조선 왕조실록에 의하면 당시 선조는 의병장 이산겸이 죄가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의병장 이산겸을 때려 죽인 예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명나라군에 의해 통해 알려지자 선조는 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조는 이순신의 전사 소식을 듣자 무덤덤하게 '뒷일은 내일 비변사에서 알아서 처리하라'라고 답해 신하들을 비롯한 명나라 장군들 역시 놀랐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영웅이 전사했는데 일국의 군주가 보인 반응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차가운 반응이었습니다.

즉,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임란 초기에는 이순신을 특급승진시켜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목적이었으나 후반기에 접어들어 이순신의 명성이 높아지자 그를 싫어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선조의 이순신에 대한 시기 때문에 전사설과 은둔설이 생겨났다는 것 자체가 웃긴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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