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 3가지

연개소문은 고구려 말기 쿠데타를 일으킨 후 영류왕의 폐위시키고 실질적인 고구려 실력자로 올랐습니다. 또한 연개소문은 쿠데타 성공 이후 당태종 이세민이 고구려를 침략할 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해주기도 했는데요. 역사학계에서 추측하는 고구려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킨 3가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집권층과의 권력 다툼

집권층과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은 정설로 당나라 역사서인 구당서와 한국 역사서인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실제 삼국사기에 의하면 연개소문이 자신의 아버지 동부대인 연태조의 뒤를 이어 연개소문이 동부대인에 취임하자 집권층들은 연개소문을 견제했는데요. 당시 권력층인 귀족들은 천리장성 건축 문제를 빌미삼아 연개소문을 변방으로 보내려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이끄는 동부가문의 기세가 꺽이지 않았고 결국 귀족들은 연개소문 암살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자신을 암살하려고 한다는 것을 안 연개소문이 선수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이 첫번째 추측이자 정설입니다.

보장왕과 결탁설

이 설은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별로 믿을 만한 설은 아니라고 합니다.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킬 당시 고구려의 국왕은 영류왕이었는데 영류왕은 영양왕의 배다른 이복동생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보장왕의 경우에도 영양왕의 배다른 동생이었는데 당시 보장왕과 영류왕은 대립관계였고 이 때문에 연개소문 세력과 결탁하여 왕위를 찬탈했다는 추측인데요.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킨 이후 영류왕을 폐위하고 보장왕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이 설은 추측 뿐이라고 합니다.

대당외교 문제설

연개소문이 당나라와의 외교문제로 인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설은 20세기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주장한 설이라고 합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의하면 영류왕은 당나라 건국 이후 당나라와의 외교를 통해 전쟁을 피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은 고구려 내부 대당강경파였고 신흥귀족세력의 대표자였다고 합니다. 이 설은 쉽게 풀이해서 영류왕의 외교정책이 연개소문의 입장에선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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